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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형식

 


상설전시


상설전시는 장기간 실시하는 전시로 최고 10년 이상을 의미한다. 단기적인 기획전을 연장하여 상설전을 하기도 한다. 상설전은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경우에 진행하고, 기획전은 관람객의 방문이 적을 경우 진행한다.

상설전은 박물관의 건립의도 및 계획을 고려하여 전시예산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시자료의 성격과 전시의도 등의 형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박물관의 경우 상설전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전시내용이나 정보의 변경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도 상설전은 좋은 전시이다.

유사한 유물이 없고 단종된 유물의 경우, 엄선된 주요유물의 경우 등도 상설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전시기간이 길기 때문에 디자인은 지루하지 않도록 하고 표준적이면서 소통적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상설전은 물리적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쉽게 닳지 않으며, 교체가 쉽고, 관리가 편한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기획전시


기획전은 10년이상의 상설전보다 짧은 정해진 기간 동안에 이루어지는 전시이다. 기간에 따라 1개월 내외에는 단기, 3～6개월에는 중장기, 차기 전기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시가 있다. 기획전은 공간, 시간이 제한적이지만 이 시기 독특한 소장품을 주제로한 전시나 사회적인 이슈, 진보적인 시각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실험적인 전시를 할 수 있고,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시도할 수도 있다. 관람객의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여 전시장 관람에 있어서 혼잡함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팜프렛, 포스터1) 등의 인쇄물과 기념품 등의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별전시


기획전 중에서도 의도나 목적의식 및 비일상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특별한 것으로 보통 블록버스터형의 전시를 특별전이라고 지칭한다. 이러한 특별전은 치밀한 계획을 통해 전시의도, 전시기획자, 전시자료, 전시매체를 효과적으로 준비하여 흡입력 있는 흥행요소를 마련함으로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

특별전은 진귀한 전시품을 보고 싶은 욕구의 작용과 홍보 혹은 사회적인 압력으로 인한 감정으로 대중을 전시공간으로 이끄는 전시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해당분야의 학문적인 진전역할에 도움을 받는다. 전시장내에서 관람객이 원활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 전시장 수요 가능인원, 적절한 이동속도 등 전시장 내부환경에 대한 점검이 필수이다.

특별전은 흥행과 경제적 이유로 전시스폰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박물관과 전시스폰서 업체가 관람객 확보를 통한 입지 강화, 문화후원자로서 이미지 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순회전시


순회전은 찾아가는 박물관으로 여러 장소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계층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전시이다. 전시의 확대로 인쇄물을 제작하는 데 경제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협소한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타문화기관과의 연관가 가능하며, 문화전도사로서의 역할로 인하여 풍요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이동으로 안전성의 문제가 있고, 철저한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져야 재정적으로 소요될 자원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순회전 기획서에는 전시공간의 높이, 넓이, 부담중량과 필요시설인 전력, 각종 기자재뿐만 아니라 전시관리 스케줄, 보험계약 내용, 운송계획, 예산 등의 사항이 기재되어야 한다.